경기 북부 최초…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 및 경피적 스텐트 시술 동시 복합 수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하이브리드 수술실 의료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지난 22일 경기 북부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한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과 경피적 스텐트 시술의 동시 복합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66세, 남)는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좌주간지를 포함한 심한 다혈관질환이 발견돼 경피적 스텐트 시술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전신마취 하에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시행해야 했다.

하지만 우관상동맥의 원위부가 좁아져 있어 우회로술만으로는 최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공단 일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다학제협진을 통해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과 경피적 스텐트 시술을 복합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경우 두 차례에 걸친 수술·시술로 인해 회복 및 입원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공단 일산병원에서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해 한 장소에서 두 가지 술식을 동시에 시행하는 '원스테이지(one-stage) 수술'로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수술은 김도균 교수(흉부외과)의 집도 하에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이 이뤄지고 곧이어 오성진 교수(심장내과)가 경피적 스텐트 시술을 진행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환자는 수술실에서 바로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후 안정적인 상태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됐다는 게 공단 일산병원의 설명이다.

공단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심장내과, 흉부외과 등 최고의 전문 의료진이 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협진을 할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중재시술과 외과수술을 한 공간에서 시행하는 첨단 수술실인 하이브리드수술실과 연계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