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통지기간 120일 간 임상 3상 시험은 계속 진행
당뇨 통합 솔루션 통한 개인 맞춤형 관리 집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사노피의 한미약품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이 본사 차원의 경영전략 변화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노피-아벤티스 본사는 지난해 12월 폴 허드슨 신임 CEO가 부임하면서 경영전략 우선순위를 조정했다.

사노피에 따르면, 폴 허드슨 CEO는 지난해 12월 11일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더 이상 상용화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13일 한미약품에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 및 상용화 권리 계약 해지 사전 통지했다.

사노피 본사의 변화된 경영전략은 스페셜티케어 분야와 혈액질환, 백신분야 집중과 당뇨병 치료에 있어 통합적 솔루션 제공 등이다.

사노피 관계자는 "당뇨병 치료에 대한 IT 및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통합적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개인 맞춤형 솔루션 제공할 수 있는 디바이스 분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사노피는 스페셜티케어 분야와 혈우병 등 혈액질환 분야, 백신분야를 경영전략상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당뇨병은 통합적 매니지먼트를 통해 개별화된 환자 아웃컴을 제고할 수 있는 표적 솔루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즉, 스마트 인슐린 제제 개발과 당뇨 환자 교육프로그램 및 커넥티스 디바이스 관리의 최적화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사노피 측의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계약 해지 사전통지는 120일의 기간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사노피 측은 계약 해지 사전통지 기간인 120일 간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임상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임상에 참여한 의료진과 환자들이 있어 계약 해지 효력이 발생하는 120일까지는 3상 임상을 계속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약품측은 사노피측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겠다고 환자와 연구자, 한미약품 등에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한 만큼 이를 지킬 것을 요구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미약품은 필요한 경우 손해배상 소송 등을 포함한 법적 절차도 검토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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