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연구팀 15년간 추적관찰 결과, 천식-제1형 당뇨병 동반 가능성 1.15배 높아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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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천식 환아는 제1형 당뇨병을 동반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Awad I. Smew 박사 연구팀이 실시한 소아 출생 코호트 연구 결과, 천식 환아는 제1형 당뇨병을 동반할 위험이 1.15배 높았다. 이와 함께 소아는 천식을 앓고 있다면 친형제는 제1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컸다. 

연구팀은 스웨덴 다기관 국가 등록사업을 활용해 2001~2013년에 출생한 소아 134만 7901명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그 중 데이터가 불완전한 소아를 제외한 나머지 128만 4748명을 2015년 12월까지 추적관찰했다. 

이와 함께 2019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관찰 대상 소아의 생물학적 친형제, 이복형제, 사촌, 이복사촌 등과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에 포함된 남아의 비율은 51.4%였다.

천식과 제1형 당뇨병은 등록사업에서 확인한 질환 진단과 약물 처방 등을 통해 확인했다. 

전체 소아 중 천식 환아는 9.5%, 제1형 당뇨병 환아는 0.3%였다. 천식과 제1형 당뇨병 모두 있는 환아는 494명으로, 이는 천식 환아의 0.4%, 제1형 당뇨병 환아의 13%에 해당됐다. 

질환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천식 환아가 3세, 제1형 당뇨병 환아가 5.9세였다. 

추적관찰 결과, 소아는 천식을 앓고 있다면 제1형 당뇨병을 동반할 가능성이 1.15배 커(OR 1.15; 95% CI 1.05~1.27), 천식과 제1형 당뇨병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또 천식 환아는 제1형 당뇨병이 이어서 발생할 위험이 1.16배 높았다(95% CI 1.06~1.27). 제1형 당뇨병 환아의 천식 위험은 8% 낮은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95% CI 0.75~1.12).

이어 가족력을 조사한 결과, 천식 환아의 친형제는 제1형 당뇨병 위험도가 1.27배 높았고(OR 1.27; 95% CI 1.13~1.42), 제1형 당뇨병 환아의 형제에게서 천식이 발생할 위험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천식과 제1형 당뇨병의 직접 연관 관계를 보정한 후에도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Smew 박사는 "이번 연구는 소아와 형제에게서 천식과 제1형 당뇨병이 동반되고, 연이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족력과 연관됐다는 근거가 된다"며 "가족간 공유하는 요인이 질환 연관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연관성을 이해하는 것이 향후 임상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 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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