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생존 위해 '엑셀러레이터'에 눈독
국내사, 생존 위해 '엑셀러레이터'에 눈독
  • 양영구 기자
  • 승인 2020.03.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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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에 이어 전문 멘토링 지원....지분확보 통해 기술제휴 가능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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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또 다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엑셀러레이터'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엑셀러레이터는 유망 기업에 투자해 일부 지분을 취득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멘토링과 교육 세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간기관을 말한다. 

엑셀러레이터는 벤처기업과의 파트너십 개념으로 벤처 창업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짧은 기간 동안 다수를 대상으로 소액의 투자를 집행하는 한편 멘토링, 투자자 연계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투자자 연계를 통해 지분 확보 등 향후 투자금 회수나 기술제휴도 가능하다. 

일부 국내사는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이에 투자하는 조합에 대한 출자, 경영·기술 컨설팅업 등 신규 사업을 추가한 것이다. 

실제 대웅제약은 최근 주총을 통해 엑셀러레이터 활동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결의했다. 

대웅제약은 엑셀러레이터 활동을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삼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라미어와 투자에 나선 바 있다. 

대웅제약은 석천나눔재단과 함께 50억원 규모의 PEF(사모투자합자회사)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헬스케어, 바이오 분야 기술, R&D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초기 창업지원금을을 비롯해 사무공간, 헬스케어 관련 영업마케팅 노하우 자문, 스타트업 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날 주총에서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는 "올해는 자체 개발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선진국 시장 진출 본격화와 함께 신약 개발의 성과가 본격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휴온스도 최근 열린 주총에서 엔젤투자 및 창업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미래 성장 주도를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휴온스는 미래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2018년에는 바이오벤처 이오플로우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지분투자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산업은행과 MOU를 맺고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기도 했다. 

휴온스는 "성장동력의 지속적인 확보, 사업 다각화 등 현재의 기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제약업계는 오픈이노베이션 확대가 강조되는 만큼 엑셀러레이터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만큼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오픈이노베이션이 강조됐지만, 최근에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엑셀러레이터는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술 제휴까지 노릴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의 방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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