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상급종병·대학병원 등 전국 74개 병원장 순차적으로 만날 예정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 및 진료현장 의견 수렴 목적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전국 코로나19(COVID-19) 대응에 필요한 병상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대형병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충과 진료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권역별 상급종합병원장, 대학병원장 및 종합병원장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병원장 간담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과 대학·종합병원으로 구분해 12일부터 17일까지 중대본 박능후 1차장과 김강립 1총괄조정관 주재로 연이어 네 차례 개최된다.
앞서 중대본은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충을 위해 전국 국립대병원장과 간담회를 개최, 3월 중 254병상까지 늘리기로 협의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립대병원 외에도 중증환자 치료역량이 높은 전국 병원 75곳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병상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의료현장의 어려움 및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로 이뤄졌다.
코로나19에 대응에 있어 중증환자가 신속히 적정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이를 위해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종합병원의 병상 확충이 절실하다는 정부 입장이 반영된 것이다.
박능후 1차장은 "여러 병원에서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모니터링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의료진을 파견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중증환자 치료는 현실적으로 역량 있는 병원들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의료기관의 병상 확충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380억원을 편성했으며 감염병 환자 진료로 인한 손실 보상도 충분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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