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 확대 운영…청사 소독 주 2회에서 3회로 늘려
청사 인근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해 진단검사 지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노홍인 1통제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종정부청사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공무원 코로나19(COVID-19) 확진이 잇따르면서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세종정부청사 부처별 확진자를 살펴보면 해수부 26명, 보건복지부1명, 교육부 1명, 국가보훈처 1명 등이다. 

주로 해수부 공무원 위주의 감염이지만,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핵심 부처인 복지부가 세종청사에 있기에 방역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부청사 내부 건물 간 연결통로 및 옥상정원을 완전 차단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입주부처 협조체계를 공고히 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이후 '정부청사 코로나19 대책반'을 별도 설치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주요 부처와 공무원들을 최대한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선제적으로 막아내기 위한 조치였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세종정부청사에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이 같은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우선 세종청사 인근에 승차 검진 방식의 선별진료소인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진단검사 대상 공무원들에 대한 신속한 점체 채취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열화상 카메라를 기존 48대에서 69대로 확대 운영하는 과정에서 세종에만 31대를 배치하기로 했으며, 감염예방을 위해 안면 인식 출입방식을 잠정 중단했다.

안면 인식을 위해 마스크를 벗는 찰나의 시간으로 인해 혹여 있을 감염마저도 막겠다는 의지다.

또한 청사 소독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구내식당 점심시간 시차 이용, 식사 시 한쪽 방향 앉기 등도 병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노홍인 1통제관은 "정부청사 부처 차원에서 유연근무제 확대 실시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며 "밀집 근무 상황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입주부처와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공무원 원격근무자의 비율은 코로나19 대응 등 대국민 서비스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기관장이 정하고, 국·과장 등 관리자는 필수요원으로 지정해 정상근무 하고 있다.

재택근무자의 경우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전화 착신전환, GVPN(사무실 외 장소에서도 업무 수행하는 시스템) 설치 등 재택근무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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