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JM, "우한 폐렴 관련 연구논문 신속하게 발행하겠다"
The Lancet, "코로나바이러스 자원센터" 페이지 설립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 세계 과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연구논문을 무료로 제공하는 데 나섰다. 

의학논문지들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페이월(paywall)을 통해 구매를 해야 읽을 수 있는 연구논문 형태를 없애고 관련 논문을 신속하게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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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논문지 중 가장 영향력 높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은 27일 사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한 연구논문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무료로 실겠다고 발표했다. 

사설에 따르면 NEJM은 평상시 연구논문을 발표하기 전에 동료 심사(peer review), 편집 및 그래픽 도입 등으로 몇차례의 수정 과정을 통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는 전 세계 연구진이 신속한 정보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NEJM은 연구 저자들에게 4가지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NEJM은 ① 저자들이 중요한 정보를 보건 당국과 신속하게 공유하는 것을 당부 ② NEJM에 제출된 원고를 빠르게 검토해 승인하기로 결정된다면 모든 편집 과정을 단축하겠다고 선언 ③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한 모든 정보는 무료로 제공, 특별한 웹주소 설립(NEJM.org/coronavirus) ④ 제출된 모든 원고를 검토할 수 없을 때, 다른 의학지에 빠르게 실릴 수 있도록 기회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보건의료 저널인 The Lancet도 코로나바이러스 '헙(hub)' 페이지를 만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연구논문들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The Lancet은 홈페이지에 "The Lancet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의료진과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을 막기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자원센터(resource center)를 설립했다"며 "이 자원센테는 The Lancet저널에 게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컨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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