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99명에 대한 정보가 The Lancet에 공개됐다. 

중국 진인탄병원(Jinyintan Hospital)병원에 입원했을 때 대부분의(80%) 환자는 열과 기침과 같은 증상을 보였다. 약 30%는 숨이 차는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있었다. 이외에 근육통, 두통, 정신혼란, 심장통증 및 설사와 같은 증상들도 나타났다. 

데이터 출처: The Lancet
데이터 출처: The Lancet

치료하기 위해 의료진은 환자 76%에게 산소치료(oxygen therapy), 76%에 오셀타미비르을 포함한 항바이러스(antiviral) 치료, 71%에 세팔로스포린계, 퀴놀론계, 카바페넴, 타이제사이클린을 포함한 항생제 치료 등을 제공했다. 

중국 연구팀에 따르면 99명 중 57%는 병원에서 치료를 계속 받고 있으며, 31%는 퇴원, 11%는 사망했다. 

환자 성별, 나이, 병력 및 치료법 등은

환자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남성 환자 67명(68%)과 여성 32명(32%)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더 많았다. 

평균 연세는 55.5세였지만 21세부터 83세까지 있었다.  

51%는 만성질환이 있었다. 만성질환은 심혈관·뇌혈관(40%), 내분비(13%), 소화(11%), 호흡기(1%) 악성 종양(1%) 및 신경(1%)의 질환들이 있었다. 

많은 환자는 치료받은 시점에서 장기 기능 손상이 있었다. 약 17%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8%는 급성호흡기손상, 4%는 패혈성쇼크, 3%는 급성신손상 등 있었다. 

연구팀은 "일부 환자는 ARDS와 패혈성쇼크로 빠르게 진행돼 결국 여러 장기의 실패(organ failure)가 발생했다"며 "따라서 조기에 이러한 환자를 식별하고 적시에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76%에게 산소치료(oxygen therapy), 76%에 항바이러스(antiviral) 치료, 71%에 항생제 치료 등을 제공했다. 

연구팀은 "고령자, 당뇨병 환자, HIV 감염자, 면역 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환자, 임산부 등 면역 기능이 낮은 인구가 2019-nCoV에 감염되면 항생제를 신속하게 투여해 감염 예방 및 면역 강화 치료는 합병증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증 환자의 항 감염 능력을 높이려면 정맥 면역 글로불린(intravenous immunoglobulin)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ARDS 환자에게는 가능한 한 짧은 기간 동안 스테로이드(1일 메틸프레드니솔론 1-2mg/kg)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연구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2019-nCoV는 SARS-CoV와 같이 림프구, 특히 T 림프구에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또 일부 환자, 특히 중증 환자는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공동 감염이 있었다. 2차 감염 환자의 일반적인 세균 배양에는 A baumannii, K pneumoniae, A flavus, C glabrata 및 C albicans가 포함됐다.

한편 99명 중 약 50%(49명)는 화난수산시장(華南海鮮批發市場·Huanan Seafood Wholesale Market)에 노출된 적이 있었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이 중 47명은 이러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된 이력이 있었으며, 대부분은 영업사원이나 시장 매니저(market manager)였다. 2명(2%)은 직원이 아닌 시장을 구경하는 일반 구매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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