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 2019] DART 임상 2상 연구 결과, 희귀암 환자 ORR, PFS, OS 등 향상돼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희귀암 환자에게 면역 관문 억제제 이필리무맙(제품명 여보이)과 니볼루맙(제품명 옵디보) 병용 요법의 임상적인 혜택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미국 샌디에이고의대 Sandip Patel 교수팀의 DART 임상 2상 연구 결과, 이필리무맙과 니볼루맙 병용 요법을 받은 희귀암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생존기간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19)에서 발표됐다.

희귀암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모든 희귀암 유형을 포함하면 모든 암의 약 22%에 이른다.

Patel 교수는 “폐, 소화관을 통해 종양을 형성하는 신경 내분비 암은 매년 미국에서 약 1만 20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며 “지난 1973년이래 2012년 사이 유병률은 6배로 증가했으나, 치료 옵션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구진은 희귀암 환자 총 33명을 대상으로 이필리무맙, 니볼루맙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전향적 오픈라벨 임상 2상 연구를 수행했다. 실험에 포함된 환자의 희귀암 유형은 37가지로 다양했다.

환자 중 19명은 이전에 2가지의 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중증 환자였다. 대부분 종양은 위장관 또는 폐에 있었다.

환자들은 6주마다 이필리무맙 1mg/kg, 2주마다 니볼루맙 240mg을 투여 받았다.

1차 종료점에서는 ORR을, 2차 종료점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안정병변(SD), 약물 독성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ORR은 24%로 3%의 완전한 반응과 21%의 부분 반응을 나타냈다. 중증의 신경 내분비 종양 환자는 ORR이 42%였다.

PFS가 6개월 이상인 환자는 30%, OS의 중앙값은 11개월이었다.

약물 독성으로는 피로감(30%)과 메스꺼움(27%)이 있었다. 가장 흔한 면역 관련 부작용은 3~4등급(중등도)에 해당하는 알라닌 아미노 전이 효소 증가(9%)였다. 5 등급(중증)에 해당하는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Patel 교수는 “이필리무맙과 니볼루맙 면역 요법은 특히 중증 신경 내분비 종양에 효과가 있었다”며 “화학요법에 의한 세포 독성이 있는 환자에게 새롭게 유망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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