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 세포치료제, HER-2 양성 육종 환자에 안전성 확인
CAR-T 세포치료제, HER-2 양성 육종 환자에 안전성 확인
  • 최상관 기자
  • 승인 2019.04.02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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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 2019] 재발성·난치성 HER2-양성 육종 환자 대상 임상 1상 연구 결과
종양 유발 단백질에 항체 반응 나타나
심장 기능 저하, 폐 독성 등 부작용 없어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CAR-T 세포치료제가 진행성 HER2-양성 육종 환자에 안전성을 확인했다.

미국 베일러의대 Shoba Navai 교수팀의 임상 1상 연구에 따르면, HER2를 표적하는 CAR-T 세포 치료를 받은 재발성, 난치성 HER2-양성 육종 환자에게서 종양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에 대한 항체 반응이 나타났다. 기존에 우려됐던 심장 기능 저하, 폐 독성 등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19)에서 발표됐다.

HER2는 세포의 증식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 단백질이다. 종양 세포에서 발현되는 HER2가 활성화되면 악성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유방암의 예후 인자로서 림프절에 암이 전이하는 경우 HER2 양성 또는 재발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종, 골육종 환자의 경우는 40%가 HER2 양성으로 보고된다. 그러나 이전 임상 연구에 따르면 트라스트주맙(제품명 허셉틴) 등 HER2 표적 항체가 육종 환자에게는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Navai 교수는 “진행성 육종 환자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생존율도 낮다”며 “그러나 HER2-양성 유방암과 달리 HER2-양성 육종은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HER2의 양이 매우 적어 HER2 표적 약물로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진은 진행성 HER2-양성 육종 환자에, HER2를 표적 치료하는 CAR-T 세포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재발성, 전이성 HER2 양성 육종 환자 총 10명이 참여했다. 골육종은 5명, 횡문근육종 3명, 유잉 육종 1명, 활막 육종 1명이었다. 환자 연령은 4~54세였다.

이들은 플루다라빈(fludarabine) 또는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sphamide)로 림프구제거(lymphodepletion) 요법을 받은 후, 정맥 주사로 자가 조직 HER2-표적 CAR-T 세포치료제를 3회 투여받았다. 또한 초기 치료에 반응한 환자는 림프구제거 요법에 상관없이 최대 5차례 추가 투여받았다. 플루다라빈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는 14일 간 호중구 감소증(절대 호중구 수 500개/ml 이하)을 유발했다.

여러 시점에서 환자 혈액을 분석한 결과, 세포 주기, 세포 성장, 세포 신호 전달, 전이 등 종양 과정에 관여하는 세포 내 여러 단백질에 항체 반응이 나타났다.

치료 1주일 후 T세포 증가를 보인 환자는 8명이었고, 6주 후에는 모든 환자에서 CAR-T 세포를 검출할 수 있었다.

CAR-T 세포 치료를 받은 후 24시간 내에 8명의 환자에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이 발생했으나, 발병 5일 이내에 완전히 해결됐다.

Navai 교수는 "기존 HER2 표적 요법에서 보고됐던 심장 기능 저하 부작용이 이번 연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주입된 CAR-T 세포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폐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계로는 이번 연구가 임상 1상 시험이라는 점이며, 보다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HER2 특이적 CAR-T 세포 치료제의 유효성과 최적 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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