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노스타트+펨브롤리주맙 병용, 암 치료 새 옵션 가능성 높여
엔티노스타트+펨브롤리주맙 병용, 암 치료 새 옵션 가능성 높여
  • 최상관 기자
  • 승인 2019.04.0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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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 2019] ENCORE 601 등 임상 2상 연구 결과, 흑색종·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에 효과 입증

엔티노스타트(entinostat)와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새로운 암 치료 옵션으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월 29일~4월 3일(현지시각)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19)에서 발표된 임상 2상 연구 두 건에 따르면,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엔티노스타트와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임상적 혜택이 확인됐다.

ENCORE601 : 흑색종 환자에 임상적 효과, 안전성 확인

1일 발표된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Ryan J. Sullivan 박사팀의 ENCORE-601 연구에서는 전이성 흑색종에 엔티노스타트,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했다.

Sullivan 박사는 “흑색종에서 면역관문 억제제의 지속적임 임상적 혜택은 30~40%에 불과했다”며 “때문에 해당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 치료 옵션 개발이 필요했다”고 이번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연구 참여자는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흑색종 환자 53명이었다. 이들은 이전에 PD-1 항체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PD-1 치료 기간은 4.9개월(중앙값)이었고, 연구 참여를 기준으로 마지막으로 치료 받았던 기간이 2.7개월(중앙값) 이전인 환자였다. 이전에 이필리무맙(제품명 여보이) 치료를 받았던 환자는 70%, BRAF/MEK 억제제 치료 환자는 23%였다.

이어 환자들은 매주 엔티노스타트 5mg을, 펨브롤리주맙은 3주마다 200mg씩 투여받았다.

1차 종료점에서는 객관적 반응률(ORR)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의 ORR은 19%였다(95% CI 9-32). 세부적으로 부분반응(PR)은 9건, 완전반응(CR)은 1건이었다. 반응 지속기간은 12.5개월(중앙값)이었다.

추가로 환자 7명에서 안정병변(SD)이 6개월 넘도록 지속됐으며, 임상적인 혜택은 32%였다(95% CI 20-46).

무진행생존기간(PFS)은 4.2개월(중앙값)이었다. 또한 이전에 이필리무맙 치료를 받았던 환자 모두에게서 효과가 나타났다.

3~4등급에 해당하는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으로는 호중구감소증, 피로감, 저나트륨 혈증, 발진, 대장염, 폐렴, 자가면역성 간염 등이 나타났다.

Sullivan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흑색종 환자에게 엔티노스타트,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임상적인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치료에 따른 임상적 혜택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어 마커의 존재 여부를 밝힐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해당 환자의 50~60%를 도울 여러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소세포성 폐암에도 효과 입증

31일 발표된 미국 에모리의대 Suresh Ramalingam 교수팀의 연구에서는 비소세포성 폐암(NSCLC)에 엔티노스타트,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했다.

현재 전이성 NSCLC 환자에게 PD-1, PD-L1 억제제는 1차, 2차 치료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치료 후에도 질병이 진행 중인 환자에게 추가적인 치료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연구는 이전에 PD-(L)1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NSCLC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했다. PD-(L)1 치료 기간은 5.6개월(중앙값)이었고, 연구 참여를 기준으로 마지막으로 치료 받았던 기간은 2.3개월(중앙값)이었다. 환자의 53%는 남성이었고, 연령의 중앙값은 66세였다.

연구 결과,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의 ORR은 10%(95% CI; 4-19), 지속적 반응기간의 중앙값은 5.3개월, PFS의 중앙값은 2.8개월이었다.

또한 암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MYC의 발현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Ramalingam 교수는 “엔티노스타트,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은 NSCLC 환자의 항종양 활성을 지속시켰고, PFS 개선, MYC 유전자 발현 억제 등 임상적 혜택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펨브롤리주맙는 PD-1 억제제 계열의 약물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면역시스템을 촉진해 암에 대항한다. 엔티노스타트는 히스톤 디아세틸효소 저해제로, 수술 후 호르몬억제 또는 암억제제로서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제로 개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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