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확대 프롤리아, 투약 중단 시 골절위험 '주의'
급여 확대 프롤리아, 투약 중단 시 골절위험 '주의'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3.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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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골다공증 1차 치료 급여적용 전망...투약 중단시 골절위험 'UP'
환자 자가중단 가장 위험...의료진 역할 중요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프롤리아(성분 데노수맙)가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확대된다.  

그러나 치료 중단 시 다발성 척추골절 위험을 포함한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의료진과 환자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2차 치료에 급여가 적용되던 프롤리아가 약가 협상끝에 1차 급여확대가 결정됐다. 내달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프롤리아는 FREEDOM 임상연구를 통해 척추, 고관절 등의 주요 골절부위에서 위약 대비 우수한 골절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프롤리아 투여 군은 척추골절 68%, 고관절골절 40%, 비척추골절 20% 감소효과를 보인 것이다. 

이에 국내외 골다공증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고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는 1차로 급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 중단 시 척추골절 등의 골절 위험 이슈가 제기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작년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에는 FREEDOM 및 연장연구인 FREEDOM Extension 자료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프롤리아 투약 중단 후 척추골절, 특히 다발성 척추골절의 새로운 발생 또는 기존 척추골절의 악화 위험도를 평가한 연구가 게재됐다. 

프롤리아를 중단한 1001명의 대상자 중 척추골절 발생률은 투약기간 중 100인년 당 1.2 건에서 투약 중지 후 7.1 건으로 증가했다. 

프롤리아 투약 중지 후 1건 이상의 척추골절이 발생한 환자군 중, 최소 2개 이상의 다발성 척추골절이 발생한 분율은 프롤리아 투약 중단 군에서 위약군보다 높았다(60.7 % 대 38.7 %, p=0.049). 

프롤리아 중단 후 다발성 척추골절 발생(95% CI)은 치료 전 혹은 치료기간 중 척추골절이 있었던 군에서 척추골절이 없던 군에 비해 3.9(2.1-7.2) 배 높았으며, 치료를 중단한 기간이 1년 증가할수록 1.6(1.3-1.9) 배씩 증가했다. 

프롤리아 중단 후, 척추골절 발생률은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서 관찰되는 발생률과 동일한 수준으로 증가했고, 프롤리아 투약 중단 후 척추골절이 발생한 환자 중 다수는 2개 이상 다발성 척추골절이 발생했다. 기존 척추골절을 가지고 있었던 환자군에서 가장 위험도가 높았다. 

프롤리아

때문에 프롤리아 치료 중단 환자에서는, 다른 골흡수억제제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작년 10월 미국골대사학회(ASBMR)에서도 프롤리아 투여 후 중단한 환자에서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ABCSG-18 연구는 로마타제 억제제를 최소 5년간 치료받고 있는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 3189명을 대상으로, 호르몬 치료제로 인한 골절 예방효과를 위해 프롤리아와 위약을 투여하고 골절 예방효과를 관찰한 것이다. 척추 골절의 경우 위약 대비 프롤리아 투여군에서 2.44배 증가했고, 다중 척추 골절은 3.51배 더 높았다. 

일본에서는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휴약기 기간에 척추골절이 발생한 케이스가 보고됐다. 

결국 프롤리아 치료가 중단되는 환자에서는, 다른 골흡수억제제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양대구리병원 박예수 교수(정형외과)는 "프롤리아는 뼈에 침착되지 않고 혈액내에서 존재하며 작동하는 단일 클론 항체로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보고된다"며 "단, 치료 중단 후 골 소실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약제 사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고정민 교수(내분비내과)는 "프롤리아는 비척추 골밀도 증가 효과가 좋고, 약물효과가 장기가 유지된다"며 "생물학적제제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덜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정확한 기전은 모르지만 투약을 중단할 경우 척추 골절 위험이 있다"며 "대처방안은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제제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자가중단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가중단은 첫 해에 많이 발생한다.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고, 투약 중단 시 빠르게 다른 약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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