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의원, "소비자 인지위한 부작용 정보 공지 등 제도보완 필요"

# 사례1.
 갑자기 고열과 두통이 발생한 A씨는 응급실로 향했다. 검사결과 A씨의 간 수치는 정상 범위의 8배였다. 원인은 A씨가 체중 감량을 위해 복용한 다이어트 보조제였다

# 사례2.     
 38세 여성이 체중감소를 목적으로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하면서, 평소보다 식사량을 감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3kg 증가하고 속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최근 3년간 다이어트 보조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 및 이상사례 신고 접수가 25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다이어트 보조제 부작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다이어트 보조제 등 이상사례 신고 건 수는 연 100여건 씩 꾸준히 접수되고 있었다. 

연도별 이상사례 신고 건 수는 2016년, 2017년 각각 92건이며, 2018년 현재 신고 건수는 72건으로 이미 지난해 수치의 절반을 웃돌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다이어트 보조제 이상사례 발생으로 접수된 업체는 총 42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 다이어트 보조제 이상사례 신고 업체 중 1위는 노바렉스(44건)로 드러났다. 다음으로는 한풍네이처팜(42건), 콜마비앤에이치(35건), 서흥(27건), 에스트라(21건) 순이었다. 

제품별로는 녹차 카테킨 성분이 함유된 ▲메타그린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일명 초록이, 분홍이로 알려진 ▲비포그린라이트가르시니아12플러스 11건, ▲애프터그린라이트녹차카테킨7플러스 10건, ▲24360올컷 9건, ▲디제로킹D 7건이 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3년간 다이어트 보조제 복용 후 주요 이상사례 증상은 소화불량이 3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중증가(118건), 가려움(98건), 어지러움(89건) 순이었다. 이외에도 배뇨곤란, 가슴통증, 갈증 등의 증상이 확인됐다.

기동민 의원은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 섭취 시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어 보조제 성분 및 부작용 숙지와 권장량 확인은 필수다. 그러나 정작 보조제 성분에 따른 부작용 정보를 소비자가 알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 의원은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보조제 부작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당국의 꾸준한 관리감독이 있어야 한다"라며 "소비자가 알기 쉬운 부작용 정보 공지 등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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