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 건보공단 2018 비만 팩트시트 발표

 

허리둘레가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한비만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허리둘레가 증가할수록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8 비만 팩트 시트(2018 Obesity Fact Sheet)를 6일 국제비만대사학회(ICOMES)에서 발표했다.

특히 이번 팩트시트에서는 허리둘레와 다양한 만성질환(당뇨병, 고혈압, 각종 심뇌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을 담았고, 또한 허리둘레를 6단계로 구분해 위험도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발표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증가하면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허리둘레가 1단계(남성 80센티 미만, 여성 75센티 미만)에서 6단계(남성 100센티 초과, 95센티 초과)로 증가하면 당뇨병 발생위험이 7배(1000 환자 명 당 2.8명 vs 19.5명), 고혈압 발생 위험이 2.8배 증가했다(14.7명 vs 41.3명).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과 같은 심뇌혈관 합병증도 동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 1단계 대비 6단계로 증가하면 심근경색 위험은 1.45배(1.1명 vs 1.6명), 허혈성 뇌졸증 위험은 1.41배 높아졌다(1.7명 vs 2.4명).

2018 비만 팩트 시트 일부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증가했다. 1000환자 명당 사망은 정상인 3단계(남성 85~90센티, 여성 80~85센티)에서 4.1명이었고 6단계 허리둘레에서는 4.9명으로 늘어났다. 단 1단계 허리둘레군의 사망률이 6단계보다 높은 것은 암 등의 원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비만이 암 발생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단계 허리둘레에서 10만명당 암 발생 위험은 5955명인 반면 6단계로 증가하면 7426명으로 1.24배 증가했다.

암종별로는 남성은 신장암(1.53배), 갑상선암(1.46배), 방광암(1.22배), 대장암(1.22배), 고환암(1.22배) 순이었고, 여성은 자궁암(1.56배), 신장암(1.33배), 간암(1.26배), 간담도암(1.24배), 난소암(1.19%)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학회는 허리둘레가 증가하면 할수록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며, 또한 연령이 높을 수록 의료비 지출이 높아졌다.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은 "체질량지수 증가와 더불어 허리둘레는 대사질환 및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한 위험인자"라고 강조하면서 "최근에는 암발생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오면서 더울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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