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평균 섭취량 늘어날 수록 발생위험도 커져

 

임신 중 글루텐이 들어간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태어난 아기가 제1형 당뇨병 위험이 노출될 위험이 3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덴마크에서 진행된 국가보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로 글루텐 복용량에 따른 위험도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는 theBMJ 최신호(19일자)에 실렸다.

덴마크 바르톨린 국립의료원 Knud Josefsen 박사팀은 글루텐과 태어난 자녀의 제1형 당뇨병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덴마크 국가 출생 코호트를 분석했다.

임신한 여성에게는 임신 25주째 360개 음식 아이템 중 글루텐이 들어간 음식 복용여부를 조사했고, 덴마크 소아청소년당뇨병 코호트와 연계해 태어난 아이들의 제1형 당뇨병 발생 정보를 확인했다.

코호트에는 9만1745명의 여성의 10만1042건의 임신 정보를 포함돼 있었으며 이중 7만188명이 식품 복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작성했다. 이를 통해 나타난 일일 평균 글루텐 복용량은 13.0g있다. 또한 임신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의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은 0.37%였다.

아울러 일일 글루텐와 제1형 당뇨병 발생의 연관성도 나타났다. 일일 평균 글루텐 10g을 지속적으로 섭취한 임산부의 경우 태어난 어린이가 제1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1% 높았다(보정 HR 1.31, 95% CI 1.001 to 1.72).

또한 평균 5g 복용 임산부(기준)와 비교할 때 평균 복용량이 각각 8g, 11g, 14g, 18g, 20g 등을 복용하면 당뇨병 발생위험이 각각 1.06배, 1.31배, 1.46배, 1.81배, 2.00배로 점점 증가했다.
 
Knud Josefsen 박사는 "임신 중 많은 양의 글루텐 섭취는 태어난 아기의 제1형 당뇨병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다만 이번 결과는 코호트 분석 결과이므로 실제 환경에서 수행된 연구를 통해 확인했을때 좀 더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하바드대학교 연구팀이 20만명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다량의 글루텐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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