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의약품 원외처방액 분석...아모잘탄 하향세-종근당글리아티린 상승세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이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사 의약품 중 가장 많은 원외처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과 대조약 선정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도 전년 동기 대비 5계단이나 상승한 수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올해 상반기 366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사 의약품 처방액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올린 실적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실제 글리아타민은 2017년 상반기 2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49% 성장한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국내사 의약품 원외처방액 순위에서 5위에 불과했던 글리아타민은 5계단 상승했다. 

이로 인해 작년 상반기 1위를 차지했던 한독의 플라빅스는 올해 356억원이 처방되며 전년 동기(341억원) 4.4% 성장했지만, 2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대웅제약의 아리셉트는 같은 기간 동안 310억원에서 326억원으로 5.16% 성장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또 하나 두드러진 성적을 보인 제품은 한미약품의 로수젯과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이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지난해 상반기 222억원 처방되는 데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5.14% 성장한 300억원이 처방됐다. 

이로써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올해 6위로 뛰어 올랐다. 

한미약품의 로수젯도 같은 기간 동안 178억원에서 262억원으로 47.19% 처방액이 늘면서 순위도 14위에서 5계단 상승한 9위에 랭크됐다. 

성장을 거듭하거나, 꾸준히 처방되며 과거 명성을 그대로 이어간 제품도 있다. 

JW중외제약 리바로와 LG화학 제미메트는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렸다. 

실제 리바로는 올해 상반기 28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 작년 동기 올린 242억원 대비 16.94% 성장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제미메트도 209억원에서 267억원으로 27.75% 처방액이 늘었다. 

삼진제약 플래리스, 종근당 리피로우, 보령제약 카나브는 꾸준한 처방세를 보이며 중위권에 포진했다. 

플래리스는 올해 상반기 325억원, 리피로우는 242억원, 카나브는 195억원 처방액을 올렸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 성장이 더디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제품도 있다. 

우선 더딘 성장을 보인 제품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이다. 

아모잘탄은 지난해 상반기 32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리며 국내사 의약품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2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 0.31% 성장에 그치면서 순위도 두 계단 하락한 4위에 랭크됐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의 아토르바는 올해 상반기 18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올린 197억원 대비 4.06% 마이너스 성장했고, 대웅제약 알비스도 같은 기간 동안 192억원에서 188억원으로 2.08% 감소했다. 

또 종근당의 딜라트렌 역시 172억원에서 169억원으로 1.74%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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