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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치매 관리 위해 일차의료 인력 강조진단율 높이기 위해 검진에 치매 및 기억 평가 포함...치매 친화적병원 위해 과감한 투자
박선재 기자  |  sunjae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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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04.07  0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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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앙치매센터에서'국제 치매정책동향 2017'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세계적 치매 관리 동향과 치매국가책임제 이슈 중 하나인 치매안심요양병원에 대한 프랑스의 선진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돼 있다. 보고서 내용 중 영국 치매 정책 사례와 프랑스 등의 치매전문병동 운영 방안에 대해 정리했다. 

1. 영국의 치매 정책 

2. 치매전문병동 운영

   
 

인구 고령화로 인한 치매 인구 증가는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강력한 위험요소라 할 수 있다.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인구가 2015년 4천 680만 명, 2030년 7천 470 만명, 2050년 1억 3천 150만 명으로 35년간 약 3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 내다봤다. 

우리나라도 같은 선상에 서 있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64만 8천 명(유병률 9.8%)인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가 2050년에는 4.2배가 넘는 약 271만 명(유병률 15.1%)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치매 인구 증가는 사회·경제적 부담도 가져온다.  

   
▲ 2010년-2030년 전 세계 치매관리비용 증가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치매 관리비가 2010년 6040억 달러(713조 7,468억 원), 2015년 8180억 달러(966조 6,306억원), 2030년 2조 달러(2282조원)에 이를 것이라 우려했다. 

2015년 국내 총 치매 진료비는 1조 8,114억 원으로 2011년 대비 두 배 증가했고, '치매노인 실태조사(2011)'를 근거로 추정한 2015년 국내 총 치매관리비용은 약 13조 2천억 원이었다. 2050년에는 약 106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매가 사회적, 경제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가장 효과저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평가받는 곳은 영국이다. 

영국은 치매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관련 사회활동 등 다각적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치매 정책을 공급자 관점이 아닌 중증도별 진행 경로에 따라 치매환자와 가족 보호자의 필요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을 국가 치매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 영국의 주요 치매 정책

일반의와 일차의료인력 역할 강조 

오는 2020년까지 영국 정부가 치매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략적 전략은 1) 치매 위험 요인 감소 2) 보건 및 사회적 돌봄 3) 치매 인식개선과 사회적 활동 4)치매 연구 및 국제협력 등이다. 이중 우리나라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보건 및 사회적 돌봄 영역인 듯하다. 

영국 정부는 우선 치매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구사했다. 이를 위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 서비스에 치매 및 기억평가 서비스를 포함했다.

그 결과 2010, 2011년 기준으로 42%였던 영국 치매 진단율이 2015년 2월에는 59%, 2016년 1월에는 67.2%로 증가했다. 

치매 진단 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도록 하기 위해 일반의의 역할도 강조했다.

2014년 2월 국무장관이 치매 진단 후 서비스 지원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제시했다. 맞춤 정보, 치매 상담가, 전문 간호사가 제공하는 상담 및 지속적인 전문 간호 등의 서비스 제공이 그것이다. 또 같은 해 5월에는 일반의 및 기타 일차 진료 인력 지원을 위한 온라인 치매 로드맵도 추진했다. 

   
 

2015년 5월부터 모든 사람에게 일반의를 지정했다. 일반의가 치매 환자와 가족 보호자 지원의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일반의는 개별화된 치료 및 돌봄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치매 친화적 병원 환경 구성

영국 치매 정책의 대표적 성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치매 친화적 환경 구성이다. 

영국 보건부는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모든 병원과 요양원이 치매계친화적 의료 및 돌봄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기준(안) 합의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약 5천만 파운드(약 741억 3150만 원)를 투입했다. 확보된 예산은 NHS '치매친화적병원 만들기' 프로젝트에 동참한 병원에 치매친화적인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예산 일부를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 

특히 Dementia Action Alliance(DAA)는 '치매친화적인 병원'과 '치매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위한 기본적인 기준(안)을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치매 환자 및 가족 보호자 지원

2013년 'Dementia State of the Nation Interactive Map'을 개발해 치매환자들의 거주 지역 내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발견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족 조호자들이 일과 조호를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장관 프로젝트(Ministers for Workforce Advisory Group Project)가 운영된다.

   
 

이 프로젝트는 치매친화적인 업무 환경 조성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기업의 고용주와 협력을 통해 현재 15개의 기업에서 치매친화적인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성공 시에는 확대해 추진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4억 파운드(약 5,934억 4.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리고 2014년에는 가족 조호자의 삶의 질과 안정적인 생활 보장을 위해 'Care Act 2014'가 제정됐다. 

영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자발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Better Care Fund의 약 53억 파운드(약 7조 8,568억 2,600만 원)를 운용하고 있다.

Better Care Fund는 대부분 진단 후 서비스 영역에 사용됐고, 그 외에는 주요 투자 영역의 우선순위를 정해 치매 관련 서비스 개선에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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