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택 심평원장, 신년 업무추진 청사진 밝혀...'현장중심경영' 방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

"국민과 의약계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를 준비 중에 있다. 무엇보다 모든 업무분야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현장중심경영’을 실천하겠다."

김승택 심평원장이 9일 심평원 출입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신년 업무추진 청사진을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지난 10개월여의 시간을 숨가쁘게 달려왔다. 인사제도 개선 등 내부조직 정비를 시작으로, 건강보험 시스템 바레인 수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새정부 출범 이후 건강보험 보장성 대책 등 국정과제 이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원장은 이제 보다 먼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간의 경험에 소통을 더해, 국민과 의약계 '곁에 있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질의응답 주요 내용.

Q. 어느덧 취임 1년이 다 되어간다. 심평원장으로 지낸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힌다면.

-밖에서 볼 때와는 많이 다르더라. 심평원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가 매우 전문적이고 과학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지난 1년 내부직원의 만족도를 높일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개선하고, 건강보험 시스템 바레인 수출과 보장성 강화 국정과제 이행 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심평원에 대한 외부 평가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국민과 의료계와의 진정한 소통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해관계자에 대한 보다 세심한 배려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올해는 국민과 의약계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를 준비 중에 있다. 무엇보다 모든 업무분야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현장중심경영’을 실천하려 한다. 고객접점 단계부터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잘못된 점은 고치고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Q. 올해 가장 주력해서 추진할 업무는 무엇인가.

-2018년에 심평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다.

보장성 실행과정에 있어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등 직능단체와의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우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다. 의료계, 시민단체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과의 간담회, 협의체 개최 등을 통해 전문적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

아울러 심사의 전문성·책임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심사위원회 운영에 의료계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겠다.

의료의 질 평가는 질병·시술 중심에서 국가 의료 질 향상 목표 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하여 환자경험과 안전, 효과적인 진료 등 의료 전반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보장성 강화와 연계한 평가항목을 추가로 발굴하고 평가 결과와 연계한 보상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Q. 심평원의 역할이 커지면서 조직규모도 커지고 있다. 그에 걸맞는 역할과 조직운영도 중요해 보인다.

-진료비 심사규모의 증가와 건강보험 외 수탁심사 범위 확대, 건강보험관리시스템의 해외 수출에 이르기까지 심평원은 기능과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에 맞춰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조직의 외형적인 성장으로 인한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력 저하를 방지하고 안정성과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조직관리 내실화’와 ‘조직운영 효율화’가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 생각한다.

소요 재원과 인력의 낭비적·비효율적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조직 내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적으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모니터링·평가하여 기능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