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김승택 심평원장 신년사 통해 강조

2018년 보건의료정책 키워드는 문재인 케어, 현장과의 소통으로 요약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되, 제도의 합리적인 추진을 위해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해 나간다는 각오다. 

박능후 장관 "의학적 비급여 조속히 급여화...국민 삶 변화에 집중"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이 '이게 나라냐'라는 물음에 대한 응답이었다면, 올해는'이게 삶이냐'에 대한 응답이 될 것"이라며 "2017년에는 '무너진 민주주의라는 집'을 새로 짓는 데 집중했다면, 2018년에는 그 집에 사는 국민의 삶의 변화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난해 국민들에게 약속한 정책들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이다.

박 장관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의료비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급여 중 MRI·초음파 등 3800여개 의학적 비급여는 최대한 빨리 급여화해 건강보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위해 합리적인 수가체계 마련 및 의료인력 적정 관리,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을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추진해 나가겠다"며 "건강보험 재정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의료비 지출 및 이용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의료환경 구축에도 방점을 찍었다. 

박능후 장관은 "병원 감염관리 강화 등 안전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고, 누구나 어디서든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양질의 진료체계도 마련하겠다"며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의료 및 요양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될 수 있도록 요양병원과 요양시설간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승택 심평원장 "환골탈태...의·약계 현장 목소리 귀담아 들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성공적인 이행을 새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승택 원장은 신년사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의 성공적인 실행을 뒷받침하는 일은 2018년 올해 우리원에 주어진 과제"라며 "이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현재의 업무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며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공공부문에 대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열린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심평원도 이러한 시대정신에 부응해 요양기관, 의·약계, 시민단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현장중심경영'을 더욱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처럼 환골탈태하는 노력을 기울일 때 지난해 일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외부 평가의 한계를 극복함은 물론 다시 한번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며 "올 한 해는 국민과 직원 모두에게 신뢰받는 심평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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