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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안전성 입증? "근거 없어"금연학회 "어떠한 형태의 담배제품도 건강에 덜 위해하다는 근거 없다"
박미라 기자  |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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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01.04  11: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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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보다 더 안전하다는 담배회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금연학회는 2일 궐련형 전자담배(이하 궐련형)의 위해성을 알리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학회는 입장문을 통해 "궐련형은 기존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에 치명적인 위해를 끼친다"면서 "이는 다수의 연구결과에서도 증명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주 낮은 독성성분이라도, 심혈관질환 위험은 높아

궐련형 전자담배(Heat-not-burn tobacco products)는 2017년 6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했고, 담배회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기기 할인판매, 편의점 내 광고물 비치, 전문매장 운영 등)으로 많은 흡연자의 관심을 끌었다.

   
 

문제는 담배회사들이 궐련형이 기존 담배와 달리 건강상 덜 위해 하다거나,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식의 과장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연구를 근거 삼아 궐련형의 안전성을 주장하고 있다는 게 학회 측 부연이다.

학회는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은 그 농도에 따라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양·반응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농도 비교에 따른 기계적인 해석은 적절치 않다"면서 "담배의 아주 낮은 독성 농도에서도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담배 및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자체 조사한 결과 성인이 실제 흡연량을 절반 이상 줄이더라고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은 감소하지 않았다. 이는 궐련형에 들어있는 독성 성분의 양이 적어도 사망위험이 크게 감소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Stroke. 2008 Sep; 39(9):2432-8).

궐련형 전자담배 간접 노출 위험 여전히 존재

학회는 궐련형이 기존 담배보다 배출물(연기 혹은 에어로졸)에 의한 간접노출이 없다는 회사 측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다수 연구결과에서 궐련형의 기체 성분 속 다양한 수준의 위해 물질이 발견되는 만큼, 이로 인한 위험이 없다는 담배회사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례로 2016년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 연구진이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궐련형을 사용하는 동안 간접흡연으로 인한 위해 물질 노출이 존재했으며, 궐련형에서 배출된 미세 입장의 상당량이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의 폐에 도달했다(Protano C, et al. Ann Ig. 2016 Mar-Apr).

학회는 "궐련형을 비롯한 어떠한 형태의 담배제품도 건강에 덜 위해 하다는 근거가 없다"면서 "흡연자는 건강을 위해서 모든 종류의 담배제품 사용을 즉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의료진은 궐련형을 금연 목적으로 흡연자에게 권고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에게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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