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차기회장, 법률지식·의료배상조합 의무화 역점 사업 추진

대한비뇨기과의사회 이동수 차기 회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원 권익보호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회무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의료계를 안타깝게 했던 강압적 현지조사에 따른 안산 J비뇨기과 원장 자살 사건. 

이를 계기로 대한비뇨기과의사회가 회원의 권익 보호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회무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뇨기과의사회 이동수 차기 회장은 26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추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제12대 집행부의 최우선 회무로 회원들을 위한 법률지식 교육과 의료배상조합 의무가입을 꼽았다. 

의사회가 이 같이 나선 데는 지난해 발생한 안산 J비뇨기과 원장 자살 사고 이후로 회원들이 현지조사나 방문확인 등과 관련한 의료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

이 차기 회장은 “지난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안타까웠던 건 회원들이 관련 법률 지식이 없다는 점이었다”며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회원의 안전과 복지를 핵심으로 회무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최근부터 지식전달 차원에서 ‘이넷’이라는 이름으로 회원들에게 의료법 관련 법률 강의를 인터넷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조사 및 방문확인 대응 방법, 의료 소송 및 배상에 대한 조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사회는 소셜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비뇨기과의사회 밴드를 활용, 익명 게시판을 만들고 이를 통해 회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대응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즉각적인 상담과 대책 수립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자와의 의료분쟁을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배상조합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차기 회장은 “비뇨기과 역시 환자와의 의료분쟁을 무시할 수 없는 환경”이라며 “비뇨기과 의료배상조합을 강화, 다시 조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사회는 회원들이 배상공제조합으로부터 원활한 도움을 받게끔 의무가입을 추진하며, 의무가입에 따른 지원도 할 방침이다. 

이 차기 회장은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배상공제 시스템을 구축, 보다 안전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장으로서 임기를 마치는 어홍선 전 회장은 차기 집행부에 많은 힘을 실어주겠다고 했다. 

어 회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적한 상황”이라며 “12대 회장이 된 이동수 회장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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