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보건복지
암보다 무서운 '백신괴담'...접종기피 현상 어쩌나HPV 백신 접종률, 절반 그쳐...미접종 학부모 84% "무료지원 알지만, 접종 안해"
고신정 기자  |  ksj8855@mo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호] 승인 2017.08.17  06:35:5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자궁경부암(사람유두종바이러스, Human Papillomavirus, HPV) 백신 무료접종을 받은 여성청소년의 숫자가, 전체 대상자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미접종자의 84%는 무료접종이 지원됨을 알면서도 일부러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예방접종 후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무료예방접종 인지여부(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HPV백신을 미접종한 여성청소년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작년  HPV백신 접종률은 58.5%에 그쳤다. 정부는 여성청소년 건강보호를 위해 작년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HPV백신 무료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미접종자의 84%는 무료접종이 지원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접종을 하지 않았으며, 그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73.5%)가 예방접종 후 부작용 걱정을 꼽았다.

특히 뉴스·인터넷 등에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는 보호자들이 부작용 우려 때문에 접종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78.1%로, 관련 정보가 없던 보호자의 61.4%보다 높았다.

이는 보호자들이 백신에 대해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를 더 많이 접하고, 긍정적 정보(신뢰도 3.38점)보다 부정적 정보(신뢰도 3.47점)를 더 신뢰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HPV 백신 미접종 사유(n=888, 질병관리본부)

자궁경부암의 위험도 인식도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또한 접종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질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3500명이 발병하고 900여명이 사망하며,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 자궁경부암을 심각한 질병으로 생각하는 보호자는 60.5%에 그쳤고, 백신의 유용성을 인정하는 보호자도 45.7%에 불과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예방접종 도입 후 HPV백신이 약 50만 건 가량 접종됐지만 사망이나 장애를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은 한 건도 없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투명한 정보공개와 신뢰성 있는 데이터 제공을 통해 여성청소년 보호자들의 불신과 불편을 해소, 목표 접종률 7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고신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