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양성일 국장 "미래형 신산업 육성...연구개발부터 규제개선까지 전 주기 지원 필요"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

보건복지부가 곧 꾸려질 대통령산하 4차산업혁명위원회 내에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분과' 설치를 건의하기로 했다.

제약·바이오를 미래형 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건보적용, 규제개선에 이르기까지 보건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가차원의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5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양 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R&D), 산업생태계 뿐만 아니라 교육과 고용, 복지 등 경제·사회정책을 포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런 큰 틀의 전략과 함께 국가적으로 육성해야 할 핵심 분야는 별도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제약·바이오·의료기기산업 분야다.

양 국장은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은 국가 경제를 키우고 우리 국민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유망 신산업"이라며 "이들은 성숙기인 전통산업에 비해 성장가능성이 크고,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미래형 신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의 세계시장 규모는 8000조원대로 ICT(3800조원), 자동차산업(1800조원)을 합한 것보다 크다. 작년 전 산업 수출액 감소 속에서도 제약·바이오·의료기기산업은 19%나 성장했다.

양 국장은 "1990년대 이후 의·약학 분야에 인재가 집중되어 인적 역량도 충분한 상태"라며 "보건의료 보건의료 R&D기반 강화, 임상시험, 사업화, 건강보험 적용 및 규제 개선 등 보건산업 전 주기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위원회에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분과를 설치, 운영해 '성장·고용·복지'의 골든 트라이앵글의 핵심 축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므로, 부처간 협의를 통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