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유무 관계없이 비알코올지방간염 소실, 간섬유화 개선 효과

티아졸리딘디온계 경구혈당강하제인 피오글리타존이 비알코올지방간염 환자의 간섬유화를 개선시킨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탈리아 토리노대학 Maurizio Cassader 박사팀이 JAMA Internal Medicine 5월호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 또 다른 저자 Giovanni Musso 교수는 한 외신(medscape)과의 인터뷰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은 전세계 공공보건을 위협하는 질환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 2020년까지 간 이식 제1원 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환자들은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비알코올지방간염은 물론 간 섬유화 개선에도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티아졸리딘디온 계열 약제는 지방조직과 근육, 간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아디포넥틴의 분비를 촉진해 간 내 지방을 감소시키고 간 세포 손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몇몇 연구결과를 통해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간 섬유화를 호전시키고, 지방침착이 감소하고 간세포 손상은 대변하는 풍선변성, 소염염증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켰다는 보고가 있었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MEDLINE, Ovid MEDLINE In-Process, Cochrane Library 등 다수의 전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연구 가운데 6~24개월 동안 무작위대조연구 8개(피오글리타존 5건, 로시글리타존 3건)을 비롯한 비알코올지방간 진단을 받은 환자 516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1차 종료점은 F3~F4기에서 F3~F2로 실제 개선효과가 있었는지를 평가했고, 2차 종료점은 간섬유화가 1점 이상 개선됐는지, 비알코올간염도 어느정도 소실됐는지를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 결과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이보다 간섬유화 개선도가 3배 이상 증가했다([OR], 3.15; 95% confidence interval [CI], 1.25 - 7.93; P = .01). 

또 2차종료점 평가 결과에서도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이보다 간섬유화 개선도가 66% 가까이 증가했고, 알코올지방간염도 유의미하게 소실됐음을 확인했다(OR, 1.66; 95% CI, 1.12 - 2.47; P = .01).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만을 따로 추려내 추가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으며, 이같은 결과는 오직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환자에서만 나왔다는 게 연구팀 부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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