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betes UK Professional Conference 2017 발표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으로 입원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심혈관질한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대규모 관찰연구 결과가 나왔다.

NAFLD가 당뇨병 환자의 독립적 위험인자임을 밝힌 이번 결과는 지난 13일 Diabetes UK Professional Conference 2017(맨체스터 8~10일)에서 발표됐다.

간질환과 예후의 위험비(HR)

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13만3312명의 영국 당뇨병 환자 코호트를 기반으로 NAFLD 유무에 따라 심혈관 사건 발생률, 심혈관 사망률, 간암, 암사망률 등을 관찰한 것이다.

평균 4.7년 관찰한 결과, NAFLD가 있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는 단순 당뇨병 환자와 비교해 심혈관 질환 사건 발생 또는 재발을 1.6%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1.62).

이같은 현상은 NAFLD 중에서도 지방간 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유사했다(66% 증가).

 

이와 함께 NAFLD를 동반한 제 2형 당뇨병 환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간경변·섬유화·간경화·폐동맥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무려 3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또한 NAFLD 동반 당뇨병 환자는 1.4배 높았고, 간경변이 있는 경우는 1.8배로 늘어났다.

간질환 특성상 간암 발생률은 압도적으로 많았다. NAFLD 동반 당뇨병 환자들의 간암 발생률은 단순 당뇨병 환자 대비 42배 높았고, 간암을 제외한 다른 암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간경변,·섬유증·간경화 등이 있을 때 단순 당뇨병 환자 대비 91배로 나타났다.

그외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3배 가량 증가했다.
 
연구를 발표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의대 Sarah Wild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이전 연구 결과를 다시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 NAFLD는 매우 독립적 위험인자이며, 나아가 질환이 중증일수록 사건 발생률이 높아진다"면서 "간질환은 초기 일때 예방이 가능하고 가역적인 만큼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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