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나진, 지연성 운동장애 증상 동반 모든 환자 장기 효과 입증

지연성 운동장애 치료제인 발베나진(valbenazine)을 1년 이상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시스 Christopher O'Brien 최고 의학자문의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정신의학괴 연례회의(APA 2017)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베니진의 안전성 결과를 발표했다. 

발베나진은 지난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최초의 지연성 운동장애 치료제다. 지연성 운동장애 진단을 받은 성인 환자에서 신경계에서 도파민 방출을 조절하는 VMAT2 저해제로 하루 1회 투여하도록 권고된 상태다.

지연성 운동장애(TD)는 항정신병약물의 장기 사용으로 인해 구강안면 운동을 기본 특징으로 하는 운동장애다.

발베나진의 효능은 관련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지연성 운동장애를 동반한 성인환자를 발베나진 투여군과 위약군을 나눠 시험을 진행해 했다. 약 6주 후 발베나진을 복용한 환자에서 비정상적인 불수의적 행동이 위약군 대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다만 졸림이나, 심박이상 등의 이상반응 유발 가능성이 높아 FDA믐 관련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는 복용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O'Brien 전문의는 발베나진 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였고, 오히려 장기 효과가 더 뛰어났다고 주장했다.

O'Brien 자문의에 따르면 벨베나진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논문 3건을 종합분석한 결과 복용 환자의 3분의 2가 치료로 인한 이상반응(TEAE)를 동반했는데, 그 중 15%만이 약물 복용을 중단했다. 

발베나진을 복용한 조현병 환자가 흔히 동반한 이상반응은 요로감염이 6.1% 두통이 5.8% 졸음이 5.2%를 차지했다. 기분장애 환자는 두통과 요로감염이 각각 12.4%, 10.7%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졸음이 9.1%를 차지했다.

O'Brien 자문의는 한 외신(medpagetoday)과의 인터뷰에서 "분석결과 지연성 운동장애를 동반한 환자에서 48주동안 발베니진을 이용해 치료 받은결과, 부작용 보다 효능이 더욱 뛰어났다"고 말했다.

자문의는 이어 "특히 조현병 관련 증상과 상관없이 지연성 운동장애 증상을 동반한 모든 정신질환 환자가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적절하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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