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전국의사 총파업이 지난 8일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로 일단락 됐지만 단체행동이 남기고 간 후유증을 해결하는 게 의료계의 시급한 숙제로 남았다.이번 총파업이 곪아 있던 상처인 정부와 의료계의 극심한 불신, 나아가 젊은 의사와 선배 의사간의 세대 갈등을 수면 위로 올렸고, 이 상처를 봉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시각이 존재한다.아울러 인턴과 전공의에 의존하는 수련병원 시스템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단순 의료인력 확대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개혁이 무엇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파
"앞에 답을 두고 일부러 헤매고 있는 꼴이다."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급증에 대해 미온적인 정부와 의료계의 태도를 두고 전문가들이 하는 지적이다.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논의해 최선의 답을 찾을 수 있지만 각자의 주장만을 고집하면서 건강보험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다. 노인 진료비 증가로 인한 문제는 갑자기 등장한 이슈가 아니다. 그런데 여전히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정부는 의료계 탓, 의료계는 정부 탓을 하고 있다.서로의 탓을 하는 사이 또다시 노인 진료비가 급증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
끝을 모르고 달려가는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대의원들의 내분이 '사원총회'라는 또 다른 쟁점을 만나 소용돌이치고 있다.지난달 30일 열린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의협 집행부가 요구한 '총파업 재진행' 안건 상정을 거부했고, 노환규 회장에게 더 이상 대정부 투쟁의 수장을 맡길 수 없다는 뜻으로 노 회장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외시켰다.여기서 종료되는 듯 하던 상황은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대의원들의 반격에 노 회장은 마치 준비라도 한 듯 임총 직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했던 것. 회원 2만 4847명
“대의원회 소속 250명은 대체 누구를 위한 대의원인가. 대체 누가 소속된 것이고, 언제 뽑힌 것인지 모르겠다.”“면허번호 6만번대가 2000년대 의약분업 때 파업을 주도했던 전공의 세대다. 6만번 이후의 세대가 의료현안 문제에 더 절실한데, 이전에 배부른 선배들이 파업을 반대하며 뒷짐만 지고 있다.”“대의원회 의결기구는 의협 정관에 따른 것으로 최고의 의결기구라고 볼 수 있다. 대의원회 각종 회의 참여율이 떨어져서 의결정족수의 2배 이상을 미리 뽑아두는 것을 알아야 한다.”“대의원들도 한가해서 매번 지방에서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