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연속성과 환경 개선 등이 복귀 선결 과제
의협-수련병협-대전협, 15일 비공개 간담회 개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대생 복귀 선언과 맞물려 전공의 복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협과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전공의 복귀를 위한 첫 만남을 가졌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수련병원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의협 회관 회의실에서 전공의 복귀 및 수련환경 개선 관련 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사직 전공의의 수련 연속성 담보와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직후 의협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 수련과 관련한 부분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의정사태 이후 수련병원과 전공의가 한자리에 모여 수련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은 없다. 다만, 오는 19일 열리는 대전협 총회에서 오늘 논의됐던 내용들이 심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전공의들과 수련병원들 양측은 전공의 복귀를 비롯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법과 건의사항을 논의했다"며 "전공의들이 언제 복귀할지는 모르겠지만 수련 연속성 담보와 수련환경 개선 사항이 선결 과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즉 전공의들의 연속적인 수련과 수련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해 수련병원과 전공의, 의협이 같은 입장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의협과 수련병원, 전공의가 원팀으로 의료사태 해결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수련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첫 과제는 전공의 군 문제 해결이다.

의정사태 이전에는 수련 기간동안 군 입대를 하지 않지만, 이번 사직한 전공의 중 일부는 일반 사병으로 군입대를 했거나, 입대 예정자로 길게는 4년을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공의들은 군 제대 이후 전공의 TO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수련병원들과 전공의들이 이같은 내용의 수련 연속성 담보와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문제점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근 대변인은 전공의들이 9월 무조건 복귀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대전협은 9월 복귀를 전제하지 않았다"며 "복귀 시기는 조건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수련병원 역시 전공의들이 돌아오기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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