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의협 전국16개 시도의사회와 긴급회의…총파업 논의
3일, 보건의료노조 설문결과 발표…국민 85%, 집단행동 반대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의료계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집단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85%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5월 28일~29일 양일 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를 통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그 결과, 국민의 85.6%는 의사 집단행동을 반대하고 있었으며, 찬성 비중은 12.0%로 확인됐으며, 집단행동을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응답도 85.6%로 높게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러한 결과를 두고 "의대 증원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사단체의 주장이 더이상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의사단체는 '의사를 악마화하는 정부와 언론 탓'이라며 계속 진료를 거부할 것이 아니라, 국민 여론에 따라 의대 증원 필요성을 인정하고 환자 곁으로 복귀해 진료 정상화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일 의협회관에서 전국16개 시도의사회와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의협은 총파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 후 의협 성혜영 대변인은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고 원만한 협의가 이뤄졌다"며 "시도의사회장단이 강력한 지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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