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박민수 차관, 5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 발표
지역의료 인력 확보위해 2025년 전공의 비수도권 배정 비율 높이는 방안 검토
암 진료 협력병원 향후 70개소까지 확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가 2025년도 전공의 배정 시 비수도권 배정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해당 방안은 11월까지 최종 확정된다.
그런가 하면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주재하고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박 차관은 4일 진행한 의대 교육 지원 TF에서 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지역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서다. 현재는 지역에서 의대를 졸업하더라도 수도권으로 이동해 수련받는 경우가 많아 지역 정착 비율이 낮은 상태다.
박 차관은 “2025년 전공의 정원 배정 시 비수도권 배정 비율을 높이고,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지역별 의대 정원과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이외에 국립대병원 교수 증원과 임상교육훈련센터 확충 등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및 병원별 전공의 정원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외에 의료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유연하고 포용적인 자세로 의료개혁을 완수할 것”이라며 “비상진료체계 운영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암 진료 협력병원, 향후 70개소 이상으로 확대
의-정 만남도 적극 추진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총 168개의 진료협력병원 중 암 적정성 평가 1, 2등급을 받은 기관 47개소를 암 진료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암 진료 협력병원을 70개소 이상으로 지속 확대하고, 상급종합병원과 암 진료협력병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국립암센터 내 상담 콜센터 설치와 응급의료포털 등을 활용한 암 진료병원 정보 제공 역시 내실있게 추진해 암 환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지난 4일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의 만남 등을 비롯한 의정 간 대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 4일 만남에서는 별 성과 없이 끝났다는 평가다.
이에 박 차관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면서도 정부는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계도 대화의 장에 나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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