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오석환 차관, 9일 브리핑 통해 전국 40개 의대 수업 현황 발표
서울대·이화여대 등 16개교 수업 진행 중…나머지 대학도 재개 앞둬
예과 1학년 수업 진행 학교는 24개교로 비교적 많아

교육부 오석환 차관은 9일 브리핑을 열고 전국 40개 의대 수업 운영 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 오석환 차관은 9일 브리핑을 열고 전국 40개 의대 수업 운영 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생 동맹휴학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16개 의대는 현재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3개 의대도 4월 안에 수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정부는 학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이 집단 유급을 받지 않도록 학교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부 오석환 차관은 9일 브리핑을 열고 전국 40개 의대 수업 운영 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난 8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의 수업 운영 현황과 계획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경희대와 이화여대, 서울대 등 총 16개교가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은 여건에 맞춰 대면과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오 차관은 “수업 방식을 다양화한 것은 2개월 간의 수업 중단을 끝내고 복귀한 학생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대학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의대 수업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아직 24개 대학은 수업이 재개되지 않거나 재개를 앞두고 있다. 4월 15일부터는 가톨릭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등 16개 대학이 수업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4월 22일부터 4월 마지막 주까지는 강원대와 아주대, 중앙대 등 7개 대학이 수업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1개교도 수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 차관은 “학사운영 정상화를 위해 애써준 대학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예과 1학년 대상 수업 중인 의대는 24개교
교양 수업 비중 높다보니 상급학년 대비 수업 운영 많아

4월 8일 기준 예과 1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운영 중인 의대는 연세대와 영남대, 제주대 등 24개교다.

예과 1학년은 전체 수업 중 교양 수업의 비중이 높아 타 학부의 수업과 연계되어 상급학년과 비교해 많은 대학에서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5개 대학에서 예과 1학년 전공수업이 운영되고 있지 못해 앞서 말씀드린 수업 재개 일정과 연계하여 조속히 수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이 강구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대학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하는 한편, 의대생들에게도 수업 현장에 돌아올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오 차관은 “훌륭한 의료인이 되기를 꿈꾸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며 “정부도 의학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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