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병원 교수 비대위, 2일 보도자료 통해 "80명 넘는 교수들이 사직"
"대통령 담화문, 의료대란 종결 의지 없다는 것" 비판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단국대병원 교수 약 80명이 지난 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단국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오전 60%가 넘는 약 80명의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수들이 제하분주의 심정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그동안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반대하면서도 젊은 의학도의 빈 자리를 묵묵히 메웠지만 정부가 의료대란을 종결할 의지가 없음을 재차 확인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담화문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최소 규모"라고 밝혀 실망감이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잘못된 정책으로 지역의료 체계가 붕괴되고, 의학 교육이 100년 전으로 후퇴하는 것을 목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예전처럼 환자만 바라보고 의업을 수행할 수 있는 날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