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최재연 상무, "합리적 가격·국내 맞춤형 자료 제출완료"

 

MSD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의 급여등재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키트루다는 폐암 2차 치료제로 환급형 위험분담제(RSA)를 제안한 상태며 정부는 고가에 비용효과성 입증 등의 문제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의 재정부담을 고려해 약가를 결정했고, 필요한 경제성평가자료를 제출 완료함으로써 내달 6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에 상정되면 일련의 급여등재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MSD 대외협력팀 최재연 상무는 "3월에는 약평위에 상정되지 않아 급여가 불발됐지만 이번에는 이른바 '벗꽃 급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상무가 이 같이 자신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약가에 대해 정부에서 제안한 가격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국내 상황에 맞는 경제성평가자료도 제출했다.  

또한 4년여에 걸쳐 검증된 환급형 RSA를 제안함으로써 정부 입장에서 재정 부담금을 수월하게 산정 가능하며, PD-L1 발현율을 기준으로 처방하기 때문에 비용효과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최 상무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접근성"이라며 "국내 키트루다 가격 승인이 본사 최고 경영자에게 올라간 상태고, 급여에 등재되면 OECD국가 중 한국 환자들이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키트루다를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자가 있는 것은 회사나 환자, 의료진 입장에서 좋은 일이지만 동일 기전의 약제라고 같은 RSA를 채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키트루다의 급여 결정 시 환자들은 본인부담금 5%만 부담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MSD 측은 1차 환자들도 조정된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안정성 문제가 지적되는 바이오마커는 치료의 확신의 문제기 때문에 결국은 환자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합병원마다 동반진단을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돼 불편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최 상무는 "지금으로서는 플랜B를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급여 등재후에도 1차 치료제 확대, 적응증 확장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다행인 것은 회사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이 환자 중심에서 고민을 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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