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NOTE-024, 021 각각 NEJM과 Lancet Onco에 실려

 

말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이 두각을 드러냈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9일 KEYNOTE-024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펨브롤리주맙이 화학요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상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의 첫 일대일 연구라는 평가를 받은 이번 연구는 NEJM에도 실렸다.

모습을 드러낸 KEYNOTE-024는 이전에 어떤 치료경험이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참여한 연구이다. 다만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였으며,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유전자 변이 또는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 유전자 변이는 없었다.

총 30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펨브롤리주맙 3주마다 200mg을 투여받거나, 백금화학 요법을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무진행 생존 기간(PFS)을 평가했다. 2차 종료점은 전체 생존기간과 객관적 반응률 그리고 독성을 포함한 안전성이었다.

최종 결과, 펨브롤리주맙군에서 PFS는 10.3개월이었으며, 화학요법군은 6.0개월로, 통계적인 수치로 해석하면 펨브롤리주맙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50%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HR 0.50; 95% CI, 0.37 to 0.68; P<0.001).

또한 6개월 째 전체 생존율 평가에서 펨브롤리주맙을 투여받은 환자는 80.2%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화학요법군은 72.4%로 나타남으로서 이 또한  사망위험을 40% 가량 낮추는 효과로 이어졌다(HR, 0.60; 95% CI, 0.41 to 0.89; P = 0.005). 이어 1년째에서는 각각 70%와 54%였다.

전반적인 반응율 또한 각각 44.8%와 27.8%로 나타났고 반응기간 또한 펨브롤리주맙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반면, 화학요법군은 6.3개월로 향후 차이를 예고했다. 안전성과 관련된 3/4등급 이상의 치료관련된 이상반응은 각각 26.6%와 53.5%로 면역항암제에서 더 낮았다.

이번 결과로 펨브롤리주맙은 1차 치료제 허가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주 연구자인 스위스 Lausanne 대학병원 Stefan Zimmermann 박사는 "암환자를 위한 새로운 날이 밝았다"라고 이번 연구를 표현하면서 "비소세포폐암환자를 위한 1차 치료에 면역항암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ESMO는 펨브롤리주맙과 백금화학요법의 병용연구인 KEYNOTE-021도 발표했다. 오픈라벨, 2상임인 이 연구는 폐암 4기 이상의 환자 123명이 참여했다. PD-L1 발현율(TPS) 1% 미만, 1-49%, 50% 이상의 비율은 각각 35%, 32%, 33% 정도였다.

사용된 화학요법은 카보플라틴과 퍼메트렉시드로 1차 종료점은 객관적 반응률(Evaluation Criteria in Solid Tumors version 1.1에 따른 방사선 촬영상의 완전 또는 부분 반응으로 정의)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로 측정했다.

그 결과, 1차 종료점을 달성률은 펨브롤리주맙과 화학요법군에서 55%(33/60명)였으며, 화학요법 군에서는 18%(18/63명)로, 두 군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벌어졌다(치료 차이 26% p=0·0016). 또한 반응시간(중간값)은 각각 1.5개월과 2.7개월이었다.

부분반응, 질병안정, 질병진행, 측정불가상태 등 각각의 비율은 펨브롤리주맙 화학요법 병용군에서 55% 33%, 3%, 8%였으며, 화학요법 단독군에서는 29%, 41%, 17%, 13%로 차이를 보였다. 완전반응은 두 군 모두 없었다.

펜실베니아의대  Corey Langer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결론"이라면서 "이번 결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3상 연구를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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