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Mate-275와 KEYNOTE-052로 확인

방광암 치료에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확인됐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두 개의 2상임상을 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2차 치료제의 역할을 확인한 CheckMate-275와 1차 치료 효과를 보인 KEYNOTE-052이다.

CheckMate-275 연구는 1차 치료제로 백금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니볼루맙을, KEYNOTE-052는 시스플라틴을 쓸 수 없는 진행성/절제불가능 또는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방광암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펨브롤리주맙을 투여하고 모두  반응률을 관찰했다.

2차 치료제로서 니볼루맙 가능성 제시

먼저 CheckMate-275에서는 1차 치료로 백금화학요법을 써봤지만 암이 줄어들지 않는 전이성 방광암 환자에게 2차 치료제로서 니볼루맙 3mg을 매 주마다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객관적 반응율(ORR)을 평가했다.

모두 265명의 환자에게 니볼루맙을 투여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은 19.6%로 집계됐다. 이중 PD-L1 TPS 1% 미만과 1% 이상인 경우는 16.1%, 23.8%였으며, 5% 미만과 5% 이상은 각각 15.8%와 28.4%로 나와, 결과적으로 PD-L1 발현율이 증가할 수록 반응률도 높게 관찰됐다.

 

그밖에 전체 환자군에서 완전반응을 보인 환자비율은 2.3%에 불과했으며, 부분반응 17.4%, 질병안정 22.6%, 질병 진행 39.2%, 평가 불가 18.5%를 기록했다. 연구를 발표한 Mount Sinai 의대 Matthew Galsky 박사는 "결과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3상 연구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영국 Warwick의대 Maria De Santis 박사는 "기존 약제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옵션이 충분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니볼루맙이 보여준 결과는 고무적이다"고 평가하고 "현재 니볼루맙의 결과는 올해 초 첫 승인받은 아테졸리무맙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1차 치료에서는 펨브롤리주맙 주목

이와 함께 KEYNOTE-052 연구는 374명의 환자가 참여한, 2상임상 치고는 비교적 규모가 큰 연구이다.

환자들은 화학요법 경험이 없었으며, ECOG PS 0-2, 시스플라틴 사용불가 환자였다. 평균 연령은 75세였다. 이들은 3주마다 펨브롤리주맙 200mg을 투여했으며, 24개월간 치료했다. 1차 종점은 객관적 반응률이었다.

공개된 데이터는 100명의 환자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펨브롤리주맙의 객관적 반응률은 24.0%였으며, PD-L1 combined positive score(CPS) 1% 이상일 경우 객관적 반응률은 25.4%, 10% 이상은 36.7%로 이 또한 발현율이 높을 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완전반응(CR) 또한 모든 환자군에서 6.0%였으며, PD-L1 CPS 1% 이상과 10% 이상은 각각 6.3%와 13.3%로 집계됐다.

뉴욕 NYU Langone Medical Centre의 Arjun Balar 박사는 "펨브롤리주맙이 시스플라틴 사용이 어려운 방광암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로서 안전하면서 효과가 있었다"고 결론내리고 "바이오 마커에 대한 해석은 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결과를 통해 재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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