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Mate 026 ESMO 9일 발표
면역항암제 니볼루맙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를 향한 길목에서 아쉽게 실패했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치료 경험이 없는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니볼루맙의 1차 치료제로 평가한 CheckMate 026 연구 결과를 9일 공개했다.
CheckMate 026 연구는 오픈라벨, 무작위 3상연구로, 4기 또는 재발성이면서 PD-L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법으로 니볼루맙과 백금화학요법을 비교한 것이다. 모두 541명의 환자들이 참여했다. 1차 종료점은 PD-L1 발현율 5% 이상인 군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차이로 평가했다.
최종 결과, 니볼루맙은 화학요법대비 생존율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니볼루맙군과 화학요법군 각각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4.2개월과 5.9개월이었다(HR, 1.15; 95% CI 0.91 to 1.45; P = 0.25). 아울러 전체 생존기간도 14.4개월과 13.2개월로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PD-L1 발현율을 50% 이상인 경우를 분석했을 때도 화학요법대비 니볼루맙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다.
연구를 발표한 미국 Florida Hospital Cancer Institute의 Mark Socinski 박사는 안전성 결과는 일관적으로 나타났지만 무진행 생존기간에서 우월성을 입증하는데는 실패했다고 결론내렸다.
이번 결과로 니볼루맙의 폐암 효과는 병용요법에서 찾아야하는 숙제가 남겨질 전망이다. 또한 PD-L1 발현율에 대한 논쟁도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펨브롤리주맙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생존율 개선에 성공하면서 두 역대 면역항암제의 명암도 갈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