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김영훈, 최종일, 심재민, 노승영 교수)가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전극도자 절제술 3천례를 돌파하면서 최다 시술을 달성해 지난 23일 기념식을 가졌다.

안암병원은 1998년 전극도자 절제술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고 2004년 국내 최초 부정맥센터를 건립한 이후 '최초', '최다' 수식어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번 시술 3천례 돌파는 시술 건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완치율 역시 90% 이상을 기록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 성적을 입증했다. 3천례 시술이 진행되는 동안 시술 중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정밀한 시술을 펼치고 있는 것.

안암병원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심포지엄에서 1천여 명의 전 세계 부정맥 전문의를 대상으로 라이브 시연을 펼치며 의술을 전수한 바 있다.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의 심방세동 연수과정을 3천 번째 시술에 맞춰 개최해 라이브 시술을 통해 국내 최초 3천례 달성의 순간을 세계 의료진과 공유한 것.

현재 안암병원 부정맥센터는 치명적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 환자를 진단 즉시 적극적인 시술로 소생시키는 국내 최초 '24시간 응급심장마비 부정맥 시술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 중이다. 3인 이상의 심장내과와 심장외과 전문의, 영상의학과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이상의 부정맥 전문 간호사 등이 한 팀으로 24시간 순환 근무를 하고 있기에 전문적인 응급 부정맥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부정맥센터는 심방세동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심방세동의 날'을 개최해 심방세동의 치료법, 예방법, 생활습관 관리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심방세동의 날은 9월 23일 오후 2시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