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연구용역 발주…평가지표 및 모니터링 체계 마련 예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입원전담전문의, 이른바 호스피탈리스트 제도 정착에 나섰다.

 

심평원은 최근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평가를 통해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입원 질 향상을 위한 입원전담전문의 도입방안 연구용역’이라는 이름의 이번 연구용역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화를 위한 시범사업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이에 따라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평가하기 위한 지표와 시행방안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평가지표 개발과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우선 호스피탈리스트 제도의 방향성에 따라 시범사업 평가의 핵심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평가영역을 구성하도록 했다.

아울러 평가지표의 정의와 근거, 자료의 수집 방법, 분석방법 등도 제시해야 하며, 설문지, 수집자료 목록, 파일럿 스터디 등 평가체계 설계에 따른 기초자료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평가영역별 평가지표도 개발될 전망이다.

평가영역별 평가지표에는 △의료인력 활용의 효율성 △수가수준의 적절성 △환자 만족도 △호스피탈리스트 사업의 수용성 △비용편익 분석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병상당 의사인력, 평균 재원일수, 건당 진료비 등 현황파악을 위한 지표설정 등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운영현황 점검을 위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할 방침이다. 

심평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평가방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향후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평가와 제도화 방안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사업 확대되려면 현장 이야기 많이 들어야”

이처럼 심평원이 호스피탈리스트 제도의 안정화를 위한 연구용역에 나서자 의료계 현장에서는 보다 다양한 평가가 이뤄져야 시범사업에서 본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장성인 교수는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무엇을 평가할지에 대한 내용도 함께 포함돼야 한다”면서 “현재 진행되는 연구용역은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이기에 긍정적이고 다양한 결과가 나와야 본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환자, 병원, 호스피탈리스트, 정부 등 다양한 직군 및 직능의 이야기를 모두 담아 평가에 활용해야 한다”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궁금해 할 내용을 평가결과 안에 모두 담고 있어야 본사업으로 진행되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3개월간 진행되며, 총 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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