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원외처방액 분석...항혈전제·당뇨약제 시장 커져

 

지난 1분기 원외처방 조제액은 2조 7979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주요 질환의 원외처방액이 전체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항혈전제 시장이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18.65% 커졌다.

당뇨병치료제 시장(12.77%)과 중추신경용제 시장(10.77%)도 두자릿수 성장했다.

18일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월 원외처방액은 9751억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 총 원외처방 조제액은 2조 7979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한달간 국내 제약사의 원외처방액은 6710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고, 다국적사는 3.2% 늘어난 304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다. 다국적사는 전체 원외처방액은 커졌지만 4개월 연속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점유율이 하락했다.

항혈전제·당뇨병제·중추신경용제 시장 커져

주요 질환별 원외처방액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항혈전제 시장이 전년도 1분기 1426억원에서 1692억원으로 가장 커졌다. 이는 자렐토, 프라닥사 등 경구용 항응고제의 선전이 큰 것으로 보인다.

DPP-4억제제 당뇨병치료제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당뇨병약 시장도 전년보다 성장해 분기 단위로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섰으며 중추신경용제 시장도 10.77% 커졌다.

한미·종근당, 자사제품 1분기 원외처방액 1000억돌파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자사제품만으로 1분기 원외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한미는 107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려 전년보다 11.6% 성장했으며 고혈압과 고지혈증 복합신약 로벨리토가 47억원을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증가율은 80.76%에 이른다.

제네릭 경쟁자가 없는 한미플루도 지난 한달간 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려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종근당은 리피로우(110억원). 듀비에(36억원), 종근당 글리아티린(31억원) 등의 성장으로 자사제품 원외처방금액 1009억원을 기록했다.

각 질환군에서 이미 리딩품목으로 자리잡은 도입품목도 소폭 성장했다.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패밀리(자누비아, 자누메트)는 1분기동안 355억원(5.34%↑), 고지혈증치료제(바이토린, 아토젯)는 192억원(5.49%↑)을 각각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대형품목들의 이탈로 1분기 성적이 다소 부진했다. 자사제품 1분기 원외처방액이 971억원으로 전년보다 1027억원보다 5.45% 감소했다.

그러나 새로 도입한 당뇨병치료제는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제미글로와 제미메트가 10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해 전년도 58억원대비 81%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비리어드와 트라젠타, 트윈스타 등 3개의 도입품목이 1분기 원외처방액 8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텔미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이 결합된 복합제 듀오웰의 선전으로 자사제품 원외처방액도 8.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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