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누비아·바이토린 등 신규매출...올해 30% 성장 예상

 

대형품목을 도입한 종근당이 월 매출 최고액을 달성했다.

13일 관련업계 및 종근당에 따르면 자사 집계로 지난달 최초로 월 매출 600억대인 68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일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같은 기세로 종근당은 연매출 7500억원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작년 매출 5860억원 대비 30% 가까이 성장할 것이란 계산이다.

종근당의 성장세를 이끄는 것은 도입품목. 작년 3월 앨러간과 안구건조증 레스타시스 판권계약을 맺었으며 작년 7월에는 화이자와 녹내장치료제 잘라탄에 대해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올 1월부터는 MSD의 DPP-4억제제 자누비아를 비롯해 복합제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등 당뇨병치료제 3종과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2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총 매출액은 1800억원 규모다.

2월에는 600억원대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판매가 본격화됐다.

이들 도입품목의 선전으로 영업일수가 짧은 2월임에도 월 최대 매출액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자누비아와 자누메트, 바이토린, 아토젯 등의 원외처방액은 약 179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해당금액은 신규매출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자사제품 듀비에(당뇨병치료제), 텔미누보(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센돔(발기부전치료제) 등 주요제품도 성장세다. 

업계에서는 글리아티린의 경우 유통재고를 고려해 연간 350억원, MSD품목은 1000억원의 신규매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규로 도입한 품목들이 블록버스터 제품이 많아 1000억원 이상은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라면서 "글리아티린, 자누비아, 바이토린 모두 경쟁이 만만찮은 품목이라 성장률이 얼마나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