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개최
인턴 합격자들, 4월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임용 등록해야
진료협력병원은 150개로 추가 설치…암 환자 진료 연계도 강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오는 4월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등록하지 않는 올해 인턴 합격자는 상반기 수련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인턴 합격자들에게 4월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임용 등록을 안내한 바 있다. 만일 미등록되면 상반기 인턴 수련은 불가능하며, 하반기나 내년 3월에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
전 실장은 “3월 안에 수련병원으로 복귀해달라”라고 말하는 한편, 전공의들에게도 “더 늦기 전에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의 곁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은 보류된 상태다.
의대 교수들에게는 조건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또 내년도 예산안과 4대 과제 이행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도 제안했다.
아울러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인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진료 역량 등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전 실장은 “현장 의료진의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고, 일부 병원에서는 비상경영체계 운영 중”이라며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에 문제가 없도록 응급의료기관의 진료 역량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진료협력병원, 100⟶150개소로 추가
병원 45개소는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운영
정부는 진료협력병원을 29일부터 50개소 추가해 150개로 확대 운영한다. 이 중 암 적정성 평가 등급이 1, 2등급인 병원 45개소는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운영한다.
이외에 상급종합병원과 암 진료협력병원 간 공유하는 진료역량정보에 암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가능 여부 등을 포함시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병원 간 연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상종 내 ‘암 환자 상담창구’를 설치하며, 설치 완료 병원에는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오는 4월 초에는 국립암센터에 상담 콜센터를 설치해 국민들이 진료 가능 병원을 알 수 있도록 안내 서비스를 적극 제공한다.
응급의료포털 등을 활용해 대장암과 위암, 폐암, 유방암 등 종류별 진료를 실시하는 병원 정보를 제공한다.
전 실장은 “대한암협회 등에 암 진료병원 정보를 공유해 암 환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