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 지난 13일 전문기자협의회와의 자리서 밝혀
“수아 중환자 면역결핍치료제는 아동병원에 우선 공급하기로 유통협회에 협조 요청”
사재기 의심 약국·의료기관 현장조사도 실시…고발은 이뤄지지 않을 듯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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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 수급불안정 해소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아동병원 리스트를 취합해 해당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을 추진한다. 소아 중환자 면역결핍치료에 사용되는 약이기 때문이다.

또 아미노필린 주사제는 원료수급 문제가 있어 행정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다.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1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의약품 수급불안정 후속조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원료공급 어려움으로 인해 면역글로불린 3개, 아미노필린 주사액 4개 품목의 수급이 불안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소아·중환자의 면역결핍 치료 등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 3개 품목은 헌혈량 감소 및 수입 혈장 가격 상승 등으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2023년 공급량은 2022년 대비 2023년 감소했다.

관계자는 “아미노필린 주사제의 경우 원료수급 문제가 있어 식약처에서 행정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비만치료, 불임치료 등 비급여로 추정되는 사용량이 다수 나타나 치료 시급성을 고려한 유통 개선 조치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아·중환자 면역결핍치료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의 경우, 다량 구매하는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되는 현상이 있었다며 현재 아동병원 리스트를 취합해 의약품유통협회에 전달하고 해당 의료기관을 우선 공급해줄 것을 협조요청 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수급불안정 의약품을 다량 구입했으나 사용량이 저조해 사재기가 의심되는 약국과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복지부는 현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관계자는 “사재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애매한 부분이 있고 그 사이 반품 사례가 있다보니 문제가 있는 의료기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고발 방향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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