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의사회관서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개최
의권회복·의료환경 개선·악법저지·대정부 창구·화합 등 5개 공약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의 목표는 의권회복이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의 목표는 의권회복이었다.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의 목표는 의권회복이었다.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은 1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 회장은 "간호법, 면허박탈법 등 악법을 저지하고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의원들을 위해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를 추진하는 등 회원의 실리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의사회 활동에서 증명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가 존중받는 사회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박 회장은 5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최우선의 가치로 제시한 것은 존중받은 의사다. 전문가평가제 활성화를 통해 자주적이고 신뢰받는 의협을 만들겠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두 번째는 의료환경 개선이다. 수가계약 체계를 개선하고 회원에게 실익이 되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면허취소법 개정과 함께 의대정원 확대 저지를 통해 의료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세 번째는 악법 저지를 막기 위해 조직 강화에 나선다. 박 회장은 △지역의사회 활성화 △의대생·전공의 조직 강화 △한방특별위원회 강화로 한방의 의권침탈 저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네 번째는 의협을 정부의 단일 소통 창구 역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의협을 무시하거나 소통에서 제외하면 강력하게 대응해 대정부 활동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 박 회장의 목표다.

다섯 번째는 의협 내부 화합이다. 박 회장은 산하 지부 직역 간 갈등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소수 직역과 단체를 챙기고 소외되는 회원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의대증원 저지를 위해 △대외 홍보 △강력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대외 홍보는 교육·이공계 등의 오피니언 리더의 목소리를 이용해 대국민 홍보를 진행할 방침이다. 의사만의 목소리가 아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활용해 의사가 집단이기주의로 비치지 않게 만들겠다는 게 박 회장의 계획이다.

강력 투쟁은 의료계 임원들부터 앞장서고, 박 회장은 최전선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의협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다 악법에 저촉돼 개인적인 불이익이 생기더라도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재선을 위한 내부정치에 몰입하지 않고 중간평가를 받는 등 행동하고 성과를 내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의대증원 등 난국인 의료계를 위해 상시 비상대책위원장의 각오로 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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