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가습기 살균제 유사사고 재발 방지
정보는 인터넷 주소(URL) 기반으로 연계 제공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질병관리청은 ‘(가칭)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같은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건강위해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현재 화학물질, 농약, 의약품 등 다양한 건강위해 요인 정보는 관련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나, 각 부처 또는 기관별로 산재해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의 통합적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질병청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한 곳에서 생활 속 건강위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관리 중인 건강위해 정보를 한곳으로 모아 통합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정보시스템은 단계별 구축 예정으로, 우선 2024년에는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 15개 기관이 운영하는 40여 개 시스템의 건강위해 정보를 인터넷 주소(URL) 기반으로 연계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오픈 API) 방식으로 가공된 상세정보를 시스템에서 직접 제공하는 단계를 거쳐 수집 정보를 실시간 융합․시각화해 제공는 방식으로 고도화한다.
또 건강위해 정보의 통합 제공 기능에 더해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의 신고․감시 및 역학조사 등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기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발생 시 역학조사 등 대응을 위해서는 법적기반 마련을 위해 질병청은 현재 국회계류 중인 ‘건강위해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영미 청장은 향후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시스템적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질병청, 미래 공중보건 인력 현장실습 프로그램 첫 운영
- [동정] 공단, 총무상임이사에 이상희 전 보건원 연구기획조정부장 임명
- 질병청, 2024년 방역체계 확보 위해 범부처 협력 이끌겠다 약속
- 내년부터 희귀질환 및 간질환 의료 지원 확대
- 政, 항바이러스제 125.6만명분 추가 시장 공급
- 지난해 사망자 74%가 만성질환자…비만 등 유병률 증가
- 질병청, 설 명절 비상방역체계 조기 가동…“노로바이러스 심각”
- 소아 중증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 치료지침 마련
- 국민 의료방사선 검사·피폭선량 3년간 지속 증가
- [행사] 3월 5일~8일 2024년 환태평양 신종감염병 국제컨퍼런스 개최
- 질병청, 영국 보건안보청과 감염병 대응 협력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