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블록버스터 신약 코프로모션으로 시장 지배력 속도 높여

(왼쪽) HK이노엔 케이캡 (오른쪽) 보령 카나브
(왼쪽) HK이노엔 케이캡 (오른쪽) 보령 카나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HK이노엔과 보령은 양사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 영업마케팅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보령의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피마사르탄)를 공동 영업마케팅하는 형태다.

블로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킨 두 회자의 첫 협력 사례로, 양사는 강점을 극대화해 국산 신약의 시장 지배력을 높여 성공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HK이노엔과 보령은 HK이노엔의 위식도질환 신약 케이캡과 보령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공동 판매한다.

케이캡과 카나브는 모두 연간 처방액 10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들로, 대한민국 신약을 대표하는 품목이다.

양사는 내년 1월부터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보령의 카나브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함께 맡는다. 

대상 품목은 케이캡 전 제품(△케이캡정 △케이캡구강붕해정)과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이다.

HK이노엔은 이번 코프로모션으로 자사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보령의 블록버스터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필두로 만성질환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더 키웠다. 

특히 이번 사례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킨 두 회사 간 첫 협력 사례로, 각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제약사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업계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30호 국산 신약인 HK이노엔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2019년 케이캡정50mg이 출시된 이후 케이캡구강붕해정50mg과 케이캡정25mg이 출시됐다. 지난해 전체 132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나브는 보령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이다. 제15호 국산 신약인 카나브는 그동안 복합제를 지속 출시하며 다양한 수준의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동반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치료 옵션을 확대해 왔다. 

총 7종에 이르는 카나브 제품군은 지난해 1503억원의 처방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카나브 제품군 중 ‘투베로’와 ‘아카브’는 대원제약과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양사 모두 블록버스터 신약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 해 각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보령과 WIN-WIN하는 추가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양사와 두 제품의 협력 사례가 업계와 신약발전사에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되길 바란다”며, “양사가 보유한 신약의 성공 경험과 임상적 가치 기반의 영업마케팅 역량을 통해 K-신약 대표 품목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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