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전 회장 14일 사의 표명 밝혀

14일 의료붕괴 저지 범대위 투쟁위원장에 임명됐던 최대집 전 회장이 사퇴 선언을 했다.
14일 의료붕괴 저지 범대위 투쟁위원장에 임명됐던 최대집 전 회장이 사퇴 선언을 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대정원을 막기 위해 선봉장에 섰던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사퇴를 선언했다. 

14일 최 전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에서 사임한다는 짧은 입장을 발표했다. 

최 전 회장은 지난 10일 의협회관에서 삭발식을 갖고 의대정원 확대를 막기 위해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감옥에 갈 각오로 투쟁하겠다"라는 등의 강경 노선이 오히려 의협의 노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비판이 나왔다. 게다가 현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최 전회장이 오히려 의협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 전 회장의 사태에 대해 주수호 전 회장이 이끄는 미래의료포럼은 환영 입장문을 발표했다. 

미래의료포럼은 "늦었지만 최대집 전회장의 대승적 차원에서 투쟁위원장 사의 표명을 환영한다"며 "의협 집행부는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행보에 더욱 신중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요일 집회에 참여를 독려해 의대정원 증원 저지에 많은 회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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