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생물학적 제제 사용 여부 관계없이 유의미한 ASAS40 반응률 확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릴리는 인터루킨(IL)-17 억제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가 이달 1일부터 중증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1차 생물학적 치료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됐다고 6일 밝혔다.

이전까지 탈츠는 성인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 중 1종 이상의 TNF 억제제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금기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 급여 가능했다.

이번 급여기준 확대에 따라 두 가지 종류 이상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 혹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로 3개월 이상 치료했으나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까지 급여 처방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중증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 치료에서 TNF 억제제와 동등한 단계의 치료옵션으로 처방될 수 있다. 

급여 확대의 기반은 이전에 생물학적 bDMARD를 투여받지 않은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COAST-V 연구다. 

연구 결과, 탈츠 투여군은 치료 16주차에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높은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 반응 기준 40% 이상 개선(ASAS40) 반응률을 확인했다.

탈츠군의 ASAS40 반응률은 48%였던 데 비해 위약군은 18%에 불과했다(P<0.0001).

아울러 이전에 탈츠 연구에 참여한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COAST-Y 연구 결과, 이전에 bDMARD를 투여받지 않은 환자에서 탈츠 치료군의 116주차 ASAS40 반응률은 64.9%로 나타났다.

이는 TNF 억제제 투여 경험 환자군 47% 대비 치료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된 것이다. 

한국릴리는 "탈츠의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 급여기준 확대는 환자를 위한 의약품 접근성 측면에서 중요한 성과"라며 "강직성 척추염은 다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에 비해 1차 치료제로 사용 가능한 옵션이 부족했던 만큼, 탈츠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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