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935억원...미국 시장 11% 장악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 이창재)은 올해 3분기 나보타의 누적 매출이 1133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935억원으로 83%에 달한다. 나보타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61%에서 2022년 77%로 증가했고, 올해 3분기에는 83%로 성장했다. 

나보타의 글로벌 매출 935억원 중 445억원은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나보타는 현지 파트너스 에볼루스를 통해 주보라는 이름으로 2020년 미국에서 본격 판매됐다. 판매 2년여 만에 미국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점유율은 11%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던 동력은 업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1995년 보톡스를 국내에 처음 들여와 유통을 시작했고, 자체개발 톡신 제제 나보타로 2014년 시장에 합류했다. 

2017년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 cGMP 인증을 마무리했고, 2019년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FDA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는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 정식 출시되는 등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태국, 브라질 등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주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개발하면서 미국 진출 전략을 세우고 FDA 허가를 획득했기에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산업을 리딩할 수 있게 됐다"며 "미용시장 뿐 아니라 치료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톡신 빅5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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