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의원, 대상포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포함돼야
조규홍 장관, 의학적 필요도·재정효율성 고려해 부담 완화 수단 강구
지영미 청장, 대상포진 도입 위한 평가 진행 중…구매 방식도 개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50대 이상 국민 사망의 원인 중 하나인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대상포진 백신 가격이 천차만별로,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야 한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2023년도 국정감사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매년 70만명에서 발병하는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한 대상포진 백신의 천차만별 비급여 가격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21년 기준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의 비급여 가격은 최하 4만원에서 최고 23만원이며, 조스타박스는 최하 7만원부터 최고 40만원까지 가격차이가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9월 기준 9400원부터 18만원으로 공급단가로 공급되고 있다"며 "납품업체가 마음대로 가격을 설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상포진 백신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백신 가격의 등락 원인을 조사하고,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포함 여부는 의학적 필요성 및 재정효율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며 "대상포진 백신 가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지영미 청장은 "대상포진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도입을 위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결정하겠다"며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구매 방식도 개선를 위해 준비 중으로, 대상포진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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