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 NDA 승인...2024년 5월 허가 여부 결정
임상3상 CARES310 연구서 OS·PFS 개선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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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옵션을 두고 경쟁이 또 한 번 펼쳐진다.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임핀지(더발루맙)+이뮤도(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에 이은 또 다른 치료옵션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은 PD-1 억제제 캄렐리주맙과 경구용 TKI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다.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도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한다면 세 가지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1차 치료옵션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FDA,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 NDA 승인

최근 FDA는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신약 신청(NDA)을 수락했다. 적응증은 절제 불가능 간세포암 1차 치료다.

FDA는 처방의약품 사용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오는 2024년 5월 16일까지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FDA는 임상3상 CARES 310 연구 결과를 토대로 NDA를 승인했다.

이 연구는 13개 국가 95개 의료기관에서 모집한 성인 절제 불가능 간세포암 환자 543명을 대상으로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과 1차 표준치료인 넥사바(소라페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었다.

1차 목표점은 전체생존(OS)과 무진행생존(PFS), 주요 2차 목표점은 질병 진행까지의 기간, 객관적 반응률(ORR), 질병통제율(DCR), 반응기간(DOR), 안전성 등이었다.

연구 결과,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군의 OS 중앙값은 22.1개월로, 넥사바군 15.2개월 대비 사망 위험을 38% 낮췄다(95% CI 0.49~0.80; P<0.0001).

PFS 중앙값은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군이 5.6개월, 넥사바군 3.7개월로 집계되면서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HR 0.52; 95% CI 0.41~0.65; P<0.0001).

아울러 주요 2차 목표점 중 하나인 ORR은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군이 25.4%였던 데 비해 넥사바군은 5.9%에 불과했다.

모든 하위그룹에서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효능은 일관됐고, 특히 C형간염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효능이 나타났다.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절제 불가능 간세포암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간세포암 1차 치료옵션, 경쟁 재돌입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1차 치료옵션에 도전하면서 또 다시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절제 불가능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최우선 치료옵션으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권고되고 있다.

근거는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은 적 없는 절제 불가능 간세포암 환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3상 IMbrave150 연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5.6개월 추적관찰 결과,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소라페닙 단독요법에 비해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95% CI 0.42~0.79; P<0.001). 또 질병 진행 위험은 41%(95% CI 0.47~0.76; P<0.001) 줄이면서 1차 목표점인 OS와 PFS 모두 충족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도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됐다.

허가 기반은 임상3상 HIMALAYA 연구의 3년 추적관찰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은 소라페닙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22% 줄이며 1차 목표점인 OS 개선을 입증했다(HR 0.78; 96.02% CI 0.65~0.93; P=0.0035).

3년 분석 시점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의 OS는 31%였던 데 비해 소라페닙 단독요법은 20%에 불과했다. OS 중앙값은 각각 16.4개월, 13.8개월로 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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